교육

[스크랩] 논술 시험, 최고점수를 얻는 길

https://dia-na.tistory.com 2014. 1. 12. 16:17
 

논술 시험, 최고점수를 얻는 길

 


1. 첨삭지도(교열)를 많이 받으세요.

  이 방법이 제경험으로 봐서 필력을 향상시키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아무리 책을 많이 읽고(多讀) 많이 써 보고(多作), 많이 생각(多商量)했더라도 다른 사람이 읽어서 무슨 말인지 모른다거나, 말은 되는데 조리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간 여유가 있는 1, 2학년 때 첨삭 지도를 틈 나는 대로 받으세요. '스승이 자신의 반 팔자'라는 말이 있습니다. 좋은 선생님을 만나서, 꼭 그렇게 해야 합니다. 논술의 왕도는 사실 작문을 많이 하고 첨삭지도를 많이 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논술문장론, 논리적인 사고력, 지식의 바다에서 헤엄치는 법 등을 배우세요.

  논술 준비는 여타 교과 학습에도 도움이 매우 큽니다. 국어는 당연하고, 논리력이 있으니까 수학문제를 잘 풀 수 있고, 문장구조가 눈에 잘 들어오니까 영어구문이 눈에 잘 들어오고, 배경지식을 아니까 암기과목의 이해도 빠릅니다. 인문계 학생의 경우 사회에 나와서도 글을 잘 쓰면 세상살이 하는데 이점이 무척 많습니다. 문화예술인, 언론인, 교수, 법조인 등 자신의 위치에서 더욱 빛을 낼 수 있습니다. 특히, 인터넷 시대에는 글쓰기 능력이 더욱 필요합니다.

2. 논술노트를 작성하세요.

  책이나 논문, 신문이나 잡지 등을 읽다가 좋은 내용의 문장이나 이론이 나오면 필기합니다. 시간이 나는 대로 다시 보면서 생각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또 첨삭지도에서 자신의 틀린 문장을 점검하는 내용을 논술노트에 기입합니다. 틀린 맞춤법, 어색한 문장, 논술개요 짜기에서 부족한 점, 논술시험 정보 등 논술과 관련된 모든 내용을 정리할 노트를 반드시 마련하세요.

3. 나만의 논술문 쓰는 방법을 터득하세요.

  얼마 전 방송국 두 군데서 논술특강 하는 것을 보았는데, 논술개요에 대해서 주제문을 작성하고, 본론에서 주제문을 자세히 설명하고 주제문과 반대되는 견해를 진술한 다음에 비판하는 순으로 얘기하더군요. 대체로 맞는 강의이고, 논술시험 답안을 작성하는 데도 무난하겠더군요.

  그러나 몇 백, 몇 천 명의 논술문을 채점하는 채점관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그 답안이 그 답안인 경우로 느껴지는 그야말로 무인칭(무개성)의 글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잘 논술하더라도 독창성이 떨어져서 무난한 점수에 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논술을 자세히 가르치는 학원의 수강생 몇 십, 몇 백 명이같은 대학에 지원하여 비슷한 내용의 답안을 쓰면 채점관의 반감을 사기 십상입니다. 채점관들은 이런 논술문에 대해 점수를 많이 깎아 버린다고  합니다. 심지어는 어느 대학에서는 0점 처리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럴 바에는 차라리 방송국에서 강의해주는 개략적인 논술문의 개요가 훨씬 유용할 것입니다. 왜냐면 개략적인 강의이기에 수험생은 독창적인 논술문을 쓸 가능성이 차라리 높기 때문입니다. 논술학원에서도 이 점을 유의해야 하겠지만 배우는 학생들도 학원의 자세한 논술 강의 내용을 잘 소화하여 나만의 독창적인 논술문 작성 방법을 터득해야 합니다. 고등학교 과정을 막 마친 학생들에게 조금은 무리한 요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4. 문장력, 논술내용, 논술논리 중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

  3가지 논술문 답안지가 있다고 가정합니다. 문장력이 뛰어난 답안, 논술내용이 아주 충실한 답안,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전개한 답안. 물론 문장력, 논술내용, 논리적 논술이 모두 좋아 완벽한 논술문이 되면 좋겠지만 굳이 판가름 한다면 논술내용이 가장 중요합니다. 다음이 논리적인 논술이고, 마지막이 문장력입니다. 좋은 책을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써 봄으로써 논리적 논술과 논술내용은 충실해집니다. 문장작법을 잘 익혀서 더욱 빛나는 논술문이 되면 군말할 나위가 없겠지요.

5. 좋은 대화를 나누세요.

  대화는 상대방과 어떤 주제를 놓고 토론하는, 자신의 근심거리를 토로하여 상대방의 도움말을 듣는, 공동의 목표나 일거리의 해결을 위해 의논하는 일을 말합니다. 대화의 필수 조건은 자신의 열린 마음과 진지한 자세가 있어야 하고, 상대방도 자신과 똑같이 대화를 위한 마음가짐이 있어야 합니다. 서로 마음의 창을 열고서 주고 받는 대화는 자신의 불완전한 주장이나 관점을 보충해 준다는 점에서 진리나 진실을 탐구하는 효과적인 통로입니다.

  대화의 기본 정신은 넓은 마음입니다. 상대방이 자신의 주장과 다르다고 해서 핏대를 세우거나, 화를 내서는 절대 금물입니다. 열린 마음의 대화는 나와 상대의 견해가 서로 다르다는 전제에서 출발하니까요. 만약 자신이나 대화 상대가 비아냥 거리면 대화의 기본 전제가 무너져 버려서 더 이상 대화할 필요가 없습니다. 자신의 주장을 겸손하게 펼치고 상대의 주장을 성의 있게 받아 들여서 대화를 살리고 서로의 마음을 우애롭게 하는 대화가 되어야 합니다.

  대화는 논술과 관련해서도 매우 유용합니다. 책을 읽고, 자신이 생각한 내용을 친구나 선배, 선생님과 함께 얘기하다 보면 처음에는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더라도 나중에는 괄목할 만한 정신적 성장을 가져다 줍니다. 학교 독서클럽, 인터넷 상의 건전한 대화방에서 자신보다 뛰어난 친구와 함께 좋은 대화를 나누다 보면, 자신의 지적 성장을 가져다 주고, 친구도 얻는 등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마음을 터 놓고 대화한 내용을, 자신이 곰곰이 생각하여 정리하고 다듬어서 기록으로 남긴다면, 논술시험의 3대 조건인 논리, 창의, 표현을 극적으로 향상시킵니다. 이런 분은 혹시 수능 성적이 낮더라도 나중에 사회에 진출해서 큰 일꾼이 될 확률이 무척 높습니다. 물론 이런 분은 수능 성적도 아주 좋으리라고 믿습니다.

6. 책 속의 중요 문장은 노트에 기록하세요.

  책을 읽는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저자와의 대화입니다. 대화를 한다는 것은 그 사람이 말하는 핵심 내용이 무엇인가, 왜 그런가, 그리고 기억해야 할 말이 무엇인가를 잘 파악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훌륭한 대화를 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대화를 잘 하는 사람일수록 새로운 발견은 늘어만 갈 것입니다. 기억에 남는 책과의 대화, 위대한 정신과의 대화를 많이 하세요.

  그러나 논술시험이란 게 제한된 시간에 한정된 내용을 답안지에 작성해야 하고, 또 책도 주어지지 않고 오직 머리에 의존해야 합니다. 따라서 기억해야 할 것은 머리 속에 담아야 합니다. 책을 읽게 되면 반드시 중요한 주제라든가 문장은 노트에 필기하여 여러번 읽어야 하고, 생각해야 할 것은 계속 생각해야만 합니다. 잘 익은 김치가 제맛을 내듯이, 잘 정리된 지식이야 말로 진짜 지식이지요. 진짜 지식은 낯선 시간, 낯선 장소에서도 자유롭게 쓰여질 수 있습니다. 물론 시험장에서도 이 말은 해당됩니다.

7. 해석, 인식, 적용하는 능력


  해석의 문제는, 역시 제시문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입니다. 그 다음 제시문의 내용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관점을 뽑아내야 합니다. 평소 세계와 사물(나, 너, 모든 사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경험을 많이 해야 합니다. 이해력을 높여서 독해력을 향상시킵니다.

  인식의 문제는, 제시문의 이해와 관점을 바탕으로 분석하고 종합하는 능력입니다. t생각을 통해서 인식의 깊이와 넓이를 확대해야 합니다. 분석하고 종합하는 능력은 '논리의 집'을 세우는 셈입니다.


  적용의 문제는, 위의 해석하고 사고하는 통로를 거쳐 확대되거나 깊게 된 의미를 우리의 현실에 적용하는 문제입니다. 여기서 창의성이 발휘될 수 있습니다.

8. 감명 깊게 읽은 책과 존경하는 인물

  인물정보를 보면, 감명 깊게 읽은 책, 존경하는 인물이란 기록란이 나옵니다. 유명인사의 이런 기록란은 그 인사의 성향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거짓이 아니라면 보람된 인생을 살았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그런 성향은 대부분 학창시절에 정해집니다. 

  학창시절, 공부하는 학생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독서를 하다 보면 감명 깊게 읽은 책이 반드시 있을 것이며, 좋아하거나 존경하는 인물도 생길 것입니다. 그래서 본받으면서 자신의 삶에 밑거름으로 삼을 것입니다. 결국 삶의 나침판인 셈입니다. 삶의 나침판을 가진 사람과 갖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폭풍이 몰아치는 큰 바다에서 확연히 드러납니다. 컴컴한 산중에서 길을 잃은 경우에 나침판을 가진 사람과 갖지 못한 사람을 상상해 보세요. 감명 깊게 읽은 책이나 존경하는 인물은 이런 나침판과 같은 존재입니다.

  감명 깊게 읽은 책은 여러분에게 지식을 전해주고, 지식의 바다로 나가는 데 길잡이 역할도 다해 줄 것입니다. 옹달샘이 흘러 강물이 되고, 강물이 흘러 바다가 되듯이. 이런 감명 깊게 읽은 책이나 존경하는 인물은 수험생에게 지식력, 논리력, 문장력을 안겨줍니다. 나아가 세상을 보는 지혜까지 여러분에게 선사합니다.

  '비유하는 능력을 기르려면 시를 읽으시고, 운명의 실재를 파악하려면 역사를 읽으세요. 인간 행위에 대한 지식을 증가시키기 위해서 위인 전기와 심리학을 연구하세요. 인생의 의미와 가능성에 대한 느낌을 새로이 하기 위해 위대한 작품을 읽으세요.'

9. 책을 베끼고 큰 소리로 읽는 연습

  여러분은 책을 읽을 때 주로 눈으로 읽습니다. 그런 경우 문장의 세세한 부분이나 미묘한 표현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국어책이나 유명 소설이나 시를 소리 내어 읽으면 언어의 표현력을 매우 증가시킬 것입니다. 특히, 시의 경우는 운율을 체득하는 효과를 거둘 수도 있습니다.

  국어책을 베끼는 연습은 다음과 같은 효력이 있습니다.

  감각적인 묘사에 서툴다거나, 논리적 진술 문장을 구사하기 힘들다거나 할 때 베끼는 연습은 필요합니다. 마찬가지로, 자신이 쓰고 있는 문장이 버릇처럼 너무 길어지거나 아니면 그 반대이거나 할 때, 그 버릇을 고치는 데도 베끼기 과정은 좋은 효력을 가져다 줍니다. 여기다가 문장의 호응관계를 파악하는, 즉 문장구조를 익히는 데도 좋은 효력을 발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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