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교육&인문학 강의 55

24 사계절 인문학-겨울

태고적 일같이 여겨지지만 기록하기위해 쓴다2024년 사계절 인문학을 관통하는 주제는 ‘이음=연결, 다른소리’였다.봄을 ‘빅히스토리’로 열고, 여름은 서울시립미술관 노먼 포스터 전시 관람을, 가을은 ‘다른 소리’, 우리안의 이방인들의 터진인 광희동 중앙아시아 거리를 답사했다. 그리고 겨울은 벽돌책 깨기다. 빅히스토리에서 시작된 여정은 사피엔스로 마무리 짓는다.지난해 아이들로부터 함께 읽고 싶은 벽돌책으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던 읽기를 4차시에 걸쳐 진행했다. 겨울 여정은 끝까지 가기 위해 소수 인원으로 진행한다. 물론 선착순에 밀려 아쉬워 하는 아이가 따로 찾아와 요청을 하면 받아주기는 한다. 저 선착순에도 허수가 있기 떄문이다. 신청할 때 마음과 시작하려할 때 마음이 달라진 아이들은 대체로 2~3명이..

'24 사계절 인문학 여름 -건축가 노먼 포스터

연초부터 사계절 인문학 여름을 위해 서울시립미술관 전시 일정 공지를 눈여겨 보았다. 그리고... 올해 서울시립미술관이 하이테크 건축가 노먼 포스터 전시회를 기획한다는 뉴스를 접한 후(게다가 무료) 사계절 인문학 여름 1차시 강연에 섭외할 강사를 물색하기 위해 부지런히 서칭을 했다. 일단 서울 시립미술관에서는 매일 2시 도슨트 투어가 있지만, 도슨트 정보는 개인정보로 안내할 수 없다고 했다. 하는 수 없이 또 검색에 들어간다. 작년에 서울대에서는 노먼 포스터 직강이 있었던 모양이다. - 적당한 강사가 안구해지면 서울대 건축학부로 연락을 해야하나... 혹시나 노먼 포스터 관련 강연을 진행한 곳이 있나 찾아보다가 .. EBS >클래스e 에서 강연 내용 중 노먼 포스터가 있었다. 소소하지만 유료결제를 해야한다...

'24 사계절 인문학 봄- 빅히스토리

올해 사계절 인문학 주제은 이음(연결하다, 다른소리)다.한때 붐이 일었던 빅히스토리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건 팟캐스트 에서 뇌과학자 박문호 박사의 《빅히스토리》 시리즈를 듣고부터였다. 내용이 너무 흥미진진해서 이걸 우리 애들에게 들려주면 참 좋겠다싶어 일단 빅히스토리로 열고 마무리는 작년에 함께 읽고 싶은 벽돌책으로 가장 지명도가 높았던 《사피엔스》로 마무리 한다. 일단 올해 사계절 인문학 행사 운영은 이렇다.  시중에 나와 있는  《빅히스토리》 부제도 '빅뱅부터 당신까지>인데 《빅히스토리》는 우주의 탄생부터 현생 인류의 역사까지 포괄적으로 다루는 말그대로 빅히스토리다.  《박문호 박사의 빅히스토리 공부》 는 뇌과학자인 박문호 박사가 간결하게 정리해서 이과 출신이라면 내용이해가 쉽겠으나 물화생지를 태고..

'24 굿모닝 클래식 《일리아스》

이전 학교에서 교사동아리 《낭독모임 일리아스》 에서 《일리아스》를 완독한 뒤 학생 대상 장기 프로젝트를 생각했었다. 그리고 2022년 학교를 옮긴 후 1학년 담임을 맡으면서 자율독서 시간에 우리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11반도 한국사 담임샘도 함께) 낭독 《일리아스》 에 들어갔다. 처음엔 호기롭게 참여했던 아이들도 2학기까지 이어지는 대장정에 하나둘 나가 떨어져나가는 것을 멱살잡고 12월까지 끌고 갔다. 그러다뵌 아쉬움이 있었다. 진짜 읽고 싶은 아이들만 신청을 받아 운영해보면 어떨가?1차시는 《일리아스》의 배경을 소상히 알려주는 강연을 배치하고한 학기에 걸쳐 아침독서 혹은 방과후에 읽히는 거지.  이 계획표가 나오기 전 섭외가 먼저였다.《일리아스》에 관한한 국내 가장 대중적인 강사이신 강대진 교수님의 연..

'23 사계절 인문학- 겨울 ; 벽돌책 깨기 《전쟁과 평화 1~4》

사계절 겨울 《전쟁과 평화 1~4》 벽돌책 깨기 운영 여부는 오래 오래 망설였다. 등장 인물만 559명. 총 쪽수 2300. 4권으로 구성된 이 책을 학생들에게 읽힐 수 있을까? 아니, 개설하면 모집이나 될까? 8명만 신청하면 운영한다! 이런 마음으로 사계절-여름과 사계절-가을에 참가했던 몇몇 학생들에게 벽돌책 깨기 행사에 참여하겠느냐고 물었다. 8명 이상이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서 그렇다면 GO~! '읽지 않고도 읽었다고 거짓말 하는 책 2위'의 미끼가 강력했나보다. e알리미 오픈 30분만에 20명 신청이 완료되었다. 거기에 교사들도 참여시켰다. 뭔가 붐을 일으키는데 교사들도 한 몫을 하니까. 오며 가며 다들 궁금해하는 점은 따로 있었다. '읽지 않고도 읽었다고 거짓말 하는 책 1위는 무엇인가?' ...

23 사계절 인문학 가을-평화의 도시 고양을 걷다

2023년 사계절 인문학을 관통하는 주제가 여서 가을 주제도 이다.임용고시 준비할 때 만나 지금껏 교사들의 여행을 이끄는 대장으로 활동하는 박상길 샘을 가을 강사로 초청하며 지리 관련 책을 골랐다.   먹거리와 여행, 패션, 뷰티는 크리에이터들의 레드오션이다.여행이 볼거리와 먹거리만으로 충족되지 않는다면 그 허기는 지적 욕구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몸과 마음이 양식으로 충만해지기 위해 여행을 떠나기 전 지적인 감미료를 첨가해보자.은 그런 목적에 합당한 책이다.   1차시는 을 읽고 진행하는 독후활동이다.처음엔 의욕에 넘쳐 사계절 인문학을 신청한 학생들도 막상 책이 주어지면 완독을 못해 오는 경우가 있다.(많다.)이럴 경우를 위해 책 내용을 톺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확실히 여행을 마치고 어떤 형태로든 ..

23 사계절 인문학 여름 - 에드워드 호퍼 <길위에서>

2017년 사계절 인문학을 기획할 때, 여름 방학까지 학교에 나오는 건 아니지 않나? 하는 마음에서 사계절 인문학-여름은 미술관 전시 관람으로 기획했다.그때만해도 경복궁역 인근에 있는 대림미술관에서 학생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다.단체교육 신청을 하면 1차시 사전 전시 안내, 2차시 전시관람 3차시 전시후 프로그램을 미술관측에서 운영했다. 내가 떠난 이후로도 사계절 여름은 대림미술관 프로그램으로 진행해곤 했는데, 코로나 19이후 어려워졌다. 2023년 사계절 인문학 여름은 사심을 반영했다.웬만한 그림 전시는 관람객을 몰고 다니는 아이돌급 도슨트가 있다. 그의 해설을 듣기 위한 인파가 200여명이 넘는데다가 해설을 듣고 전시장을 둘러볼 즈음이면 진이 다 빠진다. 하여 1차시는 도슨트를 학교에 초..

'23 사계절 인문학 봄 - 당신은 전쟁을 몰라요

이것은 일종의 아카이브.정신없이 사느라 정리할 시간들을 놓쳤다.  2023년 나는 인문사회부 계원이 되었다.이런 자리 좋다.담임도 부장도 아닌 하찮은 계원 나부랑이 ^^ 책임의 무게를 살짝 내려놓기 때문에 몸과 마음이 여유롭다. 다시 돌아온 이 학교에서8년전 만들어 놓은 행사 을 다시 내가 한다. 2023년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지나칠 수 없어 사계절 인문학의 대주제를 '전쟁과 평화'로 잡았다. ▶ 사계절 봄  :   - 1차시 동명의 책 읽고 토론- 2차시 강연 청강▶ 사계절 여름 : 에드워드 호퍼 - 1차시 도슨트 강연- 2차시 전시관람▶ 사계절 가을 : 평화의 도시 고양을 걷다- 1차시 독서토론- 2차시 답사▶ 사계절 겨울 : 벽돌책끼   - 1차시 강연- 2차시 독서토론 이렇게 기획을 한 뒤 사계절..

[독서모임] '글쓰는 딸들' 1차 미션, 인증샷~

창비인스타그램인 창비 스위치 독서모임 지원 이벤트 [글쓰는 딸들]에 [낭도모임 일리아스]가 참여하게 되었다. 1차 미션은 인증샷~ 자세한 건 티스토리로~ https://dia-na.tistory.com/248 [낭독모임] ‘글쓰는 딸들’ 1차 미션- 인증샷 창비인스타그램인 창비스위치에서 을 출간하면서 독서모임에 책을 지원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응모를 했다. 월요일에 11권의 책이 도착 [낭독모임 일리아스]는 매주 화요일 방과후 dia-na.tistory.com

[사제동행독서 2학기 2차] 사피엔스 1

2학기 들어 방과후 사업을 벌일 수 있는 예산이 연구부에 내려왔다. 내 일이 아니겠거니 하고 신경쓰지 않다가 몇개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참여해달라는 연구부장님의 요청이 있어 선뜻 2개의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그 중 하나가 읽기. 1,2학기 사제동행 독서활동에 모두 참여한 아이들에게 사제동행독서에서 읽고 싶은 책이 뭐냐고 물어보니 , , 가 나왔다. 마침 카발라와 연구자료를 읽고 있어 으로 갈까 하다가, 1학기에 백신고에서 방과후 수업을 진행한 게 있어 우리 학교에서도 그 수업을 다시 여는 게 맞지 않나 하는 생각에 로 낙점지었다. 낭독모임이 있는 화요일, 아산유스프러너가 있는 금요일, 내 개인 일정이 있는 수요일을 빼고나니 월, 목요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목요일이 수능이 끼어 있어서 6차시 월요일 수업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