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교육&인문학 강의

'18 사계절 인문학 가을 <BTS & 데미안> 1차시 (1) 헤르만 헤세

https://dia-na.tistory.com 2018. 11. 6. 16:21

수업으로 덕질하기 <4> 사계절 인문학 가을 <BTS & 데미안> 1차시 (1) 헤르만 헤세는...


사계절 인문학 가을 ;<BTS & 데미안> 1차시는 헤르만 헤세의 생애와 서문, 제1부 1장 까지만 진행합니다.

방탄소년단의 앨범 <화영연화>, <WINGS> 부터 현재의 앨범에 이르기까지

 <데미안>을 모티브로 하는 영상 자료가 많아

BTS자료와 <데미안> 내용을 엮다보니 1차시 내용이 좀 길어질 것 같아서였죠.


먼저 책고르기.

1919년에 나온 <데미안>의 지적재산권 기간이 만료되어

인터넷 서점에 <데미안>을 검색하면 참으로 많은 출판사 버전을 볼 수 있습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책은 민음사 버전이지만, 사계절 인문학 진행 버전은 '문학동네'출판사를 선택했습니다.

독일어 번역본이고, 역자 해설 정보가 알차고,

헤세의 절친이었던 토마스 만의 영문판 서문도 실려있기 때문이죠.

(그걸 아가들이 읽을지는 미지수지만...)





헤르만 헤세는 1877년 7월 2일 남부 독일 뷔템베르크 칼프에서 태어나 1962년 8월 9일 뇌출혈로 사망했습니다.

아버지 요하네스 헤세는 개신교 목사였고 그의 어머니 마리 군데르트로서는 두번째 결혼이었다고 하네요.

남편 사후 칼프로 돌아와 의학을 공부하고

칼프 실업고등학교에서 영어교사를 할 정도로 헤세의 어머니는 진취적인 여성이었고

 헤세에게 평생의 여성상으로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헤세가 4살 때 아버지가 바젤로 발령받아 5년간 거주 했는데,

선교사가 운영하는 기숙사제 초등학교에 입학한 헤세는 잘 적응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13세에 라틴어 학교에 입학한 후에도 방항을 하죠.

"시인 말고는 그 어떤 것도 되고 싶지 않았다"고 결심한 헤세.

신학교에서 1년도 지나지 않아 공장 견습공, 서점 직원등 여러 직업을 전전했는데,

서점에서 일하면서 시와 글을 써서 <낭만적인 노래>를 자비로 출판하고,

산문집 <자정 이후의 시간>을 출판해 릴케의 호평을 받지만 책이 많이 팔리지는 않았습니다.


1904년 <페터 카멘친트>를 출간한 후

9세 연상의 피아니스트 마리아 베르누이와 결혼하지만 결혼생활이 순탄치는 않았다고 합니다.

이 시기 화가인 친구와 인도 및 유럽 여행을 다녀온 후 <로스힐데>와 <시다르타>를 출간합니다.

(셋째 출산후 유럽 여행을 가 버리니 아내와 더 멀어질 수밖에...)

1914년 세계 대전이 발발하자 헤세는 <신취리히신문>에 평화호소문을 발표하는데

이로 인해 독일내에서 매국노 취급을 당합니다.

이 시기 아버지의 죽음과 아들의 투병, 아내의 정신병 등으로 고난이 이어지자

신경쇠약에 걸린 헤세는 칼 융의 제자 J.B. 랑 박사에게 정신분석 상담을 72회 받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필된 것이 <데미안>

1919년 발표된 <데미안>은 제1차 대전의 혼란과 우울에 빠진 독일에 큰 영향을 끼쳤고

곧바로 유럽의 베스트셀러가 됩니다.

- 그는 결국 마리아와 이혼하고, 스위스 여성작가 리자 벵거의 딸인 루트벵거와 재혼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이혼합니다.

헤세는 니논 돌빈과 결혼해 비로소 안식을 찾습니다.

(헤세가 3번 결혼했다는 걸 이번에 알았네요.)





흔히 헤세를 소설가로만 알고 있지만, 일찌기 시인을 꿈꿨던 헤세인지라

<낭만적인 노래들>부터 <고독한 자의 음악>, <화가의 시> 등의 시집을 출간합니다.

수업에 소개 될 두, 세편의 시는 문예출판사가 엮은 <헤르만 헤세시집>을 참고했습니다.



헤세는 단편 동화 모음집 <꿈의 여행>과 <픽토어의 변신>을 출간하기도 했는데

민음사의 <환상 동화집>은 그것을 엮은 동화집이었던 걸로 기억되네요.

수업에 쓸까해서 휘리릭 읽고 걍 패쓰 했습니다.


소설가 헤세, 시인 헤세, 동화작가 헤세에 이어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은 또하나의 타이틀은 화가 헤세입니다.



2015년에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전시회를 했었네요.

저 시기 난 뭐하느라 저걸 놓쳤을까나...




https://youtu.be/CYqCmAgR60k



1916년 랑 박사에게 심리치료를 받던 중 헤세는 그림을 그려보라는 조언을 받고 그림을 그립니다.

치료차 그린 그림 수준이 이 정도.

전시회를 열어 판매대금으로 생활을 할 정도로 수준급이었다는 게 미술 평단의 평입니다.

(당시 독일에서 매국노 취급을 당하던 때라 인세로 살아갈 수 없어 화가로 살았다고.)










1차시 도입부는 멀티 아티스트 헤세의 생애를 다룬 후

방탄소년단(bts)의 '피 땀 눈물'뮤비 감상 및 분석으로 들어갑니다.

1차시는 교사 위주 강의로 흘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