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학교에서 교사동아리 《낭독모임 일리아스》 에서 《일리아스》를 완독한 뒤 학생 대상 장기 프로젝트를 생각했었다. 그리고 2022년 학교를 옮긴 후 1학년 담임을 맡으면서 자율독서 시간에 우리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11반도 한국사 담임샘도 함께) 낭독 《일리아스》 에 들어갔다. 처음엔 호기롭게 참여했던 아이들도 2학기까지 이어지는 대장정에 하나둘 나가 떨어져나가는 것을 멱살잡고 12월까지 끌고 갔다. 그러다뵌 아쉬움이 있었다. 진짜 읽고 싶은 아이들만 신청을 받아 운영해보면 어떨가?1차시는 《일리아스》의 배경을 소상히 알려주는 강연을 배치하고한 학기에 걸쳐 아침독서 혹은 방과후에 읽히는 거지. 이 계획표가 나오기 전 섭외가 먼저였다.《일리아스》에 관한한 국내 가장 대중적인 강사이신 강대진 교수님의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