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동안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을 읽히다가 3월부터는 다시 책으로 돌아갔다.
3월 첫주 도서는 <데미안>이다.
고교시절 읽은 기억을 되짚으며 책을 펼쳤다.
3월 초는 학교가 북새통을 이루기 때문에 가정독서는 한우리의 힘을 빌렸다.
(때문에 지도안 양식을 올릴 수 없다. 3월은 계속 이렇게 갈 듯.)
여러 출판사중 '소담출판사'걸 기본으로 했는데,
독일어 번역본이 아니고 영역본인듯 하다. (약간 걸림)
아이들은 너무 어렵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중3부터 서서히 자기를 찾아가는 노력이 이루어져야하지 않나 싶어 그냥 밀어부쳤다.
오랫만에 <데미안>의 익숙한 구절을 읊조리며
학창시절을 돌아보게 되었다.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싸운다.
알은 새의 세계이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리지 않으면 안된다.
새는 신을 향해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프락사스.
성장소설이라 하기엔
좀... 무겁지?
* 한 아이가 읽으면서 주인공이 '게이' 아니냐고 딸아이에게 문자를 보내왔다.
헉! 난 한번도 데미안과 싱클레어를 그런 식으로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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