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영혼을 울리는 음악-Jethro Tull의 Elegy

https://dia-na.tistory.com 2011. 5. 2. 20:42

영국의 락그룹 Jethro Tull의 Elegy라는 곡이 있습니다. 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예전 "전영혁의 음악세계"라는 매우 독특한 라디오 프로그램의 시그널 뮤직으로 쓰여졌던 곡입니다. 새벽 1시에서 2시까지 거의 아무런 멘트없이 일반 방송에서는 거의 "전혀" 틀어질수 없는 플로그레시브 혹은 아트락 계열의 곡들을 틀어줬던 방송이었죠. 새벽2시쯤 깨어있는 거의 모든것들이 잠들 시간에 이 곡이 엔딩 시그널로 흘렀었죠. 언제나 그 곡을 들을때면 10대 후반이었던 나의 감수성을 후벼파서 "반드시" 담배 한개피를 후~하고 날려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요새야 궁금한게 있으면 각종 게시판, 지식사이트 등에 물어보면 바로 답이 날아오겠지만, 그때는 누군가 그 곡을 아는 사람이 말해주기 전에는 알 방법이 없었던 때라..  그 곡이 뭔지도 모른채 세월이 흐르고 흘렀습니다. 그러다가 몇년전 아주 우연히 이 곡을 다시 듣게 되고 이 곡이 내가 앨범도 두어장 가지고 있는 Jethro Tull의 음악이라는걸 알게 됐죠. 그때의 그 느낌이란.. 마치 시공을 뛰어넘어 질풍노도의 학창시절로 돌아간 느낌이랄까..

 

당시의 곡은 런던필과의 협연곡이긴 했지만 우연히 찾은 이 라이브 공연도 내가 듣던 당시의 그 느낌을 아주 잘 살리고 있는듯 합니다. 참고로 이곡의 느낌을 진정으로 맛보시려면 밤12시 이후에 들으셔야 합니다^^

 

 

 

출처 : 에픽테투의 블로그
글쓴이 : 에픽테투 원글보기
메모 :

 

- 내 휴대폰 연결음악. 나의 20대 후반은 Jethro Tull의 elegy로 심야의 무거운 공기를 갈랐던 FM이 가장 가까웠다.

휴대폰 연결음으로 런던심포니 협연을 선택하고 싶었는데 그곡이 없어 꿩대신 닭.

우연히 블러그를 검색하다 라이브 실황을 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