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수요집회 (1005회)에 다녀오다.

https://dia-na.tistory.com 2012. 1. 21. 09:25

오래전부터 두 토끼들을 데리고 다녀와야지 했던

일본군 '위안부' 수요집회에 다녀왔다.

큰 아이만 데리고.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2번출구를 나와 구불구불 걸어가야하는데,

한 무리의 고교생들이 있어 아무 생각없이 그들 뒤를 밟아 도착했다.

 

 

정면에 보이는 곳이 일본대사관이다.

집회는 우측도로 일부에 안전선을 두른 곳에서 시작되었다.

 

 

 

나눔의 집에서 시간에 맞춰 오신 할머니들이 20여년째 이어오는 수요집회석에 나란히 앉으셨다.

 

 

유치원생부터 대학생,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참석했는데,

모임에서 오신 분들은 플래카드나 간단한 피켓을 제작해 오셨다.

 

 

 

사진엔 담지 않았지만,

12시부터 1시까지 이어지는 집회를 대부분을 부평에서 온 고교생들이 이끌었다.

세편의 꽁트와 노래를 이어갔다.

-방학 내내 이 행사를 준비했던 듯.

 

 

할머니들 앞자리에 다소곳이 앉은 유치원 아이들.

 

 

진천지역 아동센터에서 온 아이들이 간단한 공연을 했다.

 

 

1시가 다가올 무렵 행사를 마무리하며

개인 발언대 시간에 나선 고교생들.

 

 

오늘 집회를 알차게 이끌어간 안남고, 부평고 학생들이

율동과 카드섹션으로 마무리했다.

 

 

 

수요집회 1000회를 맞이하면서

할머니들이 집회를 하는 곳에 새겨둔 평화비다.

 

 

매주 누군가에 의해 옷이 갈아 입혀져 화제가 되었던 소녀비.

두툼한 워머와 목도리때문에 보이지 않는 소녀의 어깨엔 새 한마리가 있다고 한다.

 

 

 

 

자리를 뜨면서 그곳에서 판매중인 책 한권을 샀다.

 

그 동안 기사로만 접했던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기도 하고, 그곳에 참여한 '어른'으로서의 예의를 다하기 위해서 구입했다.

 

사진을 올리면서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자료를 포스팅할까 했는데,

막상 이 책을 읽어보니 일본군 '위안부'  관련 내용은

별도로 올리는 게 좋을 것 같았다.

 

또한 둘째를 데리고 갈 때는 사전에 공부를 한 뒤

집회 지지 자료를 만들어가는데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