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 다음 중 <백범일지>의 ‘일지’의 한자어와 그 뜻이 바른 것은?
①일지(日誌) :그날그날의 일을 매일 적은 기록. 또는 그런 책
②일지(一支) :남의 일가를 멸시하여 이르는 말
③일지(逸志) :세속의 뜻을 벗어난 고결한 뜻
④일지(日至) :동지(冬至) 또는 하지(夏至).
정답은 3번이다.
언젠가 TV 퀴즈 프로그램에서 이런 문제가 나왔던 듯 하다.
누구나 귀에 익어 알고 있는 <백범일지>는
' 김구 선생의 어린 시절부터 청년기, 일제 강점기, 대한민국 임시정부 시절, 해방을 맞이하고 조국에 돌아와 활동하기까지 파란만장한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백범일지>는 김구 선생의 자서전일뿐 아니라 한 시대를 기록한 역사서이기도 하다. '
라는 출판사의 소개가 가장 정확할 것이다.
청소년들이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백범일지>를 신경림 시인이 풀어 쓴
<어린이와 청소년이 함께 읽는 백범일지>는 어린이가 읽기엔 좀 벅차지 않을까 싶다.
백범일지의 내용을 따라가려면 우리의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깔고 있어야 한다.
그러니 중3정도가 읽기에 가장 적합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작년 가을부터 소강상태에 접어든 큰 아이팀의 독서토론을 재개하는 첫번째 책이다.
딸아이 친구 중에 이화여고 입학생이 있어 이화여고 필독서를 방학동안에 읽히기로 했다.
<백범일지>는 그 첫번째 책이다.
독서활동지 제작을 하기 위해
<큰별쌤 최태성의 한국사 근현대편>을 읽고 정리한 뒤,
<백범일지로 술술 읽어보는 우리 근현대사>를 긴급하게 구입했다.
(우리나라 인터넷서점의 빠른 배송에 혀를 내둘렀다.
토요일 11시 30분경에 주문한 책이 토요일 오후 3시 반경에 배송되어 왔다. 크억~)
<백범일지>와 <백범일지로 술술 읽어보는 우리 근현대사> 를 같이 보면 좋을 듯 하다.
이 책의 경우 배경지식을 훑어주는 게 중요할 것 같아서
<백범일지로 술술 읽어보는 우리 근현대사> 를 토대로 내용을 정리했다.
그리고 질문,
김구는 보수일까, 진보일까?
아이들은 모두 진보라고 대답한다.
보수와 진보는 시대에 따라 기준이 달라지므로 같은 사람일지라도 시대에 따라 그 평가가 달라지는 듯 하다.
해방후 기준으로 보면 김구는 우익, 보수에 속한다.
그와 대척점으로 있는 좌익,진보는 김일성과 박헌영이고, 여운형이 중도좌파, 김규식이 중도우파로 분류된다.
2012년 오늘,
김구를 진보 혹은 좌익으로 본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가 우측으로만 게걸음을 해 왔음을 의미한다.
그만큼 친일을 청산하지 못한 업보가 우리의 눈을 가리고 있다는 뜻이다.
* 저작권과 관련하여 둘째네 독서지도안을 노트북에 저장해 놓고 올리지 못했는데,
하드가 또 날아가는 바람에 지난 자료들이 송두리째 사라져버렸다.
황망하여라.
하여 허접한 지도안일지라도 이렇게 올려두기로 한다. 물론 외장하드에 그때 그때 넣어두겠지만서도...
'가정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주석의 한국의 미 특강 (0) | 2012.03.17 |
---|---|
<미술관에 간 화학자> (0) | 2012.01.20 |
미술관에 가고 싶어지는 미술책 (0) | 2011.11.21 |
다섯번째 책 < 고릴라는 핸드폰을 미워해 > (0) | 2011.10.30 |
네번째 모임 책 < 백설공주는 왜 자꾸 문을 열어줄까 > (0) | 2011.1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