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교육&인문학 강의

[교과창체] '21 모자이크 프로젝트 - 세이브 미얀마

https://dia-na.tistory.com 2021. 10. 23. 19:25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기 전 1,2월에는 미리 미리 교과창체 프로그램을 구상한다.

올해는 미얀마 사태를 꼭 다뤄봐야지... 하며 1학기 프로그램 기획안을 제출할 때 미얀마 출신 유학생 초청 강연을 구상했다.

 

성공회대에는 동남아 NGO활동가 출신의 유학생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이야기를 얼핏 들은 기억이 있어 성공회대 NGO대학원 박경태 교수님께 미얀마 유학생의 초청강연이 가능한지를 타진했다.

교수님은  '소00' 씨를 소개했는데 그 분이 중간에 고사를 하고  서울대 대학원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에에띤'씨를 소개해주어서 1학기 교과창체 프로젝트 '세이브 미얀마'를 순조롭게 진행시키나.. 했는데, 코로나 19방역단계가 격상되면서 외부 강사 출입 불가 방침이 떨어져 어렵게 성사시킨 강연이 무산되었다.

 

초청 강연이 무산된 것도 속상하지만, 에에띤씨에게 너무도 미안해서 2학기 교과창체에 다시 모셨다.

 

에에띤씨는 미얀마 현지 외국어대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시던 교수님이시라고 한다.

- 한국에 입국한 지 올해로 3년째임에도 한국어가 유창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처음 강의안에는 미얀마의 정치상황을 소개하는 내용이었는데, 다른 지역에서 그 강의의 호응이 낮았나보다. 우리 학교에서는 미얀마의 문화를 중심으로 강의를 하시고 정치 내용이 빠졌다기에, 1학기에 프로그램에서 사용했던 미얀마 정치관련 동영상을 시청한 후 강연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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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에는 이 영상에 뒤에 약간의 재미와 이해를 높이기 위해 집사부 영상을 이어서 시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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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에띤 샘은 미얀마 전통의상을 입고 강의를 진행하셨다.

 

 

아이들이 팔짱을 끼고 웃고 있는데, 미얀마에서는 팔짱을 끼는 게 공손한 인사라고 한다.

 

미얀마 천연 썬크림 따낫카를 에에띤 샘이 가져와서 직접 시연해주셨다.

따낫카라는 나무조각을 돌위에 물을 섞어 갈면 부드러운 입자의 천연썬크림이 만들어진다.

 

 

 

미얀마에는 150여 소수 부족이 있고 부족마다 전통의상이 조금씩 다른데, 미얀마를 구성하고 있는 가장 큰 부족이 버마족이다보니 일반적으로 버마족의 전통의상이 가장 많이 알려졌다고 한다.

미얀마는 교육부에서 초,중,고 교복을 지정하는데 전국적으로 동일하게 상의는 흰색, 하의는 초록색이고 초등학생만 반팔, 반바지가 허용되고 중학생부터는 긴 상의, 하의를 입어야한다고.

 

 

 

에에띤 샘이 여러벌의 옷을 준비해오셔서 입어보는 시간도 마련.

 

옷 사이즈가 작아서 날씬한 이들만 입어볼 수 있었다는.

 

미얀마 상황을 널리 널리 알리는 게 이 수업의 취지인지라, 이 수업 역시도 대자보 작업을 진행했다.

읽기 자료는 '서울다문화지원센터' 교원자료를 편집해 사용했다. - 무척 방대한 분량이라 줄이는데만도 고심의 시간이 길었다.

 

 

 

총 4시간에 걸쳐서 진행된 교과창체프로그램 "세이브 미얀마" 활동 결과 자료는

2층과 3층 복도에 전시된다. 수능 대 청소가 시작되기 전까지....

 

 

 

* 에에띤 샘에게서 미얀마 전통의상을 구입했다. (이걸 두고 박00샘은 확! 깬다고. 보통 생각은 할 수 있지만 실행에 곧바로 옮기는 이는 없다나. )

내년부터는 다문화교육이 교사 연수 의무사항이다. 교직원 대상 강연으로 에에띤씨를 다시 섭외를 해야겠다.

이 참에 동남아시아 국가의 전통의상을 마련해 체험중심의 다문화 교육 교안을 구상해야겠다고도 결심.

이렇게 나는 일 개미 지옥으로 스스로를 모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