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 사제동행독서에 참여한 학생들의 만족도는 높았지만, 평소 독서토론 지도를 해 본 경험이 없는 교사들의 경우 5차시에 걸친 독서토론을 운영하는데 이어 크게 부담을 느끼며 임하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되었다.
차마... 인맥을 이용해 2학기에도 열정 페이로 밀어부칠 수가 없어서 2학기는 고양교육청과 도서관행사 중 하나로 예정된 '김중미 작가와의 만남'과 연계하여 나 혼자 운영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괭이 부리말 아이들>로 유명한 김중미 작가는 올해 신간 <곁에 있다는 것>이 출간되었지만, 신간이 아닌 <모두 깜언>을 학생들이 읽고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을 전해오셨다.
방학 전 <모두깜언>책을 미리 구입하고 전국지리교사모임 베낭여행학교를 운영하시는 박상길샘에게 부탁하여 <모두깜언>의 배경인 강화도를 사전답사했다.
놀랍게도 소설에 묘사한 마을이 거의 그대로 있었다. 묘사한 곳들을 찾아다니는 재미도 쏠쏠했다.
사전답사와 대략적인 수업 방향을 설정한 뒤 '리로스쿨'로 참가자를 모집했다. 이때만해도 1,2학년이 번갈아 등교하고 있어 한 개 학년만 모집 공고를 냈다. 2학년은 자율독서시간이 있는데 반해 1학년 독서시간은 확보가 되어 있지 않은 점을 감안해 1학년만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했으나 20명이 차지 않아 2학년을 추가로 모집했다.
( 온/오프라인을 동시에 진행헀다)
[사제동행독서]는 키워드 나누기, 밑줄나누기를 중심으로 모둠토론을 진행한다.
매주 정해진 분량의 책을 읽고 와서 진행한 밑줄 나누기.
줌으로 진행하는 비대면 수업은 소회의실을 열어 모둠별 키워드, 밑줄나누기를 마친 뒤 채팅창으로 안내한 패들렛에 들어가 인상깊은 구절과 댓글달기를 하게 된다.
1학기에 독후활동으로 <책 소개하는 책만들기>가 진행되었다면 2학기에는 <모두깜언>이 담고 있는 사회적 이슈를 조사해 카드뉴스로 발표하는 활동을 했다.
아무래도 책을 꼼꼼이 읽고 참여한 작가와의 만남이어서인지 모두들 진지하게 경청하고 밀도 있는 질문이 오갔다.
독후 결과물은 1학기와 함께 카드뉴스 전시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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