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교육&인문학 강의

[2021 사제동행 독서] 2학기

https://dia-na.tistory.com 2021. 11. 17. 16:50

1학기 사제동행독서에 참여한 학생들의 만족도는 높았지만, 평소 독서토론 지도를 해 본 경험이 없는 교사들의 경우 5차시에 걸친 독서토론을 운영하는데 이어 크게 부담을 느끼며 임하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되었다.

차마... 인맥을 이용해 2학기에도 열정 페이로 밀어부칠 수가 없어서 2학기는 고양교육청과 도서관행사 중 하나로 예정된 '김중미 작가와의 만남'과 연계하여 나 혼자 운영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괭이 부리말 아이들>로 유명한 김중미 작가는 올해 신간 <곁에 있다는 것>이 출간되었지만, 신간이 아닌 <모두 깜언>을 학생들이 읽고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을 전해오셨다.

 

방학 전 <모두깜언>책을 미리 구입하고 전국지리교사모임 베낭여행학교를 운영하시는 박상길샘에게 부탁하여 <모두깜언>의 배경인 강화도를 사전답사했다.

놀랍게도 소설에 묘사한 마을이 거의 그대로 있었다. 묘사한 곳들을 찾아다니는 재미도 쏠쏠했다.

사전답사와 대략적인 수업 방향을 설정한 뒤 '리로스쿨'로 참가자를 모집했다. 이때만해도 1,2학년이 번갈아 등교하고 있어 한 개 학년만 모집 공고를 냈다. 2학년은 자율독서시간이 있는데 반해 1학년 독서시간은 확보가 되어 있지 않은 점을 감안해 1학년만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했으나 20명이 차지 않아 2학년을 추가로 모집했다.

( 온/오프라인을 동시에 진행헀다)

[사제동행독서]는 키워드 나누기, 밑줄나누기를 중심으로 모둠토론을 진행한다.

매주 정해진 분량의 책을 읽고 와서 진행한 밑줄 나누기.

 

줌으로 진행하는 비대면 수업은 소회의실을 열어 모둠별 키워드, 밑줄나누기를 마친 뒤 채팅창으로 안내한 패들렛에 들어가 인상깊은 구절과 댓글달기를 하게 된다.

1학기에 독후활동으로 <책 소개하는 책만들기>가 진행되었다면 2학기에는 <모두깜언>이 담고 있는 사회적 이슈를 조사해 카드뉴스로 발표하는 활동을 했다.

어수선하게 찍은 작가와의 만남

아무래도 책을 꼼꼼이 읽고 참여한 작가와의 만남이어서인지 모두들 진지하게 경청하고 밀도 있는 질문이 오갔다.

독후 결과물은 1학기와 함께 카드뉴스 전시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