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으로 여는 인성교육]100 인생 그림책 2

작년에 이 책을 소개받았을 때 처음 든 생각은

'이거 애들하고 그림책 만들기 하면 재밌겠는데?'였다.

그래서 인성교육 전학공 샘들과 이 책을 같이 읽고 미션을 내렸다.

" 자~ 12월에 있는 전학공 발표회때까지 다들 자기만의 <100 인생그림책>을 완성해오세요~"

라고 말하고 나는 마감의 여왕답게 온리 구상만 했다.

 

그런데 지난주 전학공에서 모임 중 막내샘이 울상을 지으며

"전 25세까지 밖에 못했어요~" 한다.

"무슨 소리야, 아마 아무도 안했을걸? 오늘은 구상하는 일만 할거야."

와... 그런데 그림 못그린다고 힘겨워하던 막내샘이 가져온 그림책이 대박이다.

그림책 만들기 재료는 지난해부터 자주 이용해온 20p 스크랩북이다.

9살때 <신의 지문>을 읽고(엄마가 읽고 계셨다고) 초등학교 3년동안 장래희망이 스님이었다는 막내샘

"엄마가 걱정이 많았겠다~"
했더니 정말 그랬다고 한다. 아마도 절에 다니시는 할머니 영향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저 질문을 하고 쓸데없는 소리 한다고 분필로 맞았댄다.

 

<100 인생그림책>만들기는 ' 내 인생의 주요 장면'들을 그려보고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까지 인생을 예측해보는 활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각자가 만든 샘플북을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나의 인생 그림책>을 완성하게 할 예정인데, 아이들에겐 10쪽짜리 스크랩북이 제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