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교육&인문학 강의

23 사계절 인문학 가을-평화의 도시 고양을 걷다

마담의.뜨락 2024. 8. 7. 09:00

2023년 사계절 인문학을 관통하는 주제가 <전쟁과 평화>여서 가을 주제도 <평화의 도시 고양을 걷다>이다.

임용고시 준비할 때 만나 지금껏 교사들의 여행을 이끄는 대장으로 활동하는 박상길 샘을 가을 강사로 초청하며 지리 관련 책을 골랐다.

 

 

 

먹거리와 여행, 패션, 뷰티는 크리에이터들의 레드오션이다.

여행이 볼거리와 먹거리만으로 충족되지 않는다면 그 허기는 지적 욕구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몸과 마음이 양식으로 충만해지기 위해 여행을 떠나기 전 지적인 감미료를 첨가해보자.

<지리학자의 인문여행>은 그런 목적에 합당한 책이다. 

 

PPT제작은 캔바. 글꼴도 캔바~

 

1차시는 <지리학자의 인문여행>을 읽고 진행하는 독후활동이다.

처음엔 의욕에 넘쳐 사계절 인문학을 신청한 학생들도 막상 책이 주어지면 완독을 못해 오는 경우가 있다.(많다.)

이럴 경우를 위해 책 내용을 톺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이탈리아 돌로미티를 트래킹할 때 찍은 사진을 '여행 드로잉'수업 중 그림으로 그리고 달력으로 제작했다. 내가! 칭찬해 아주~ ^^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인 이탈리아 베로를 여행하며 아침 전경을 사진에 담았다.

 

역시나 <여행 드로잉>수업에서 이 사진을 그림으로 그린 뒤 엽서로 제작했다.

 

확실히 여행을 마치고 어떤 형태로든 정리를 하지 않으면 기억에서 휘발된다. 

세번의 여행중 마지막 여행이 중요한 이유겠지.

 

이렇게 1차시 수업을 마치고 2차시 수업은 학교에서 출발해 호수공원까지 걸으며 진행되는 답사다.

그 지역의 지리적, 인문적 지식을 누르면 줄줄줄 나오는 레코드처럼 박상길 샘이 친절하게 설명을 이어갔다.

학교에서 출발해 호수공원으로 가는길에 침엽수와 활엽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평일 방과후에 답사를 진행하는데는 현 사교육이 발목을 잡는다.

사계절-가을에 참가한 학생들에게 혹시 내년 사계절 가을 답사를 토요일에 진행해도 참여하겠느냐고 물으니 절반 정도가 그러겠다고 했다.

그러자. 평일에 종종 거리지 말고 토요일 오전에 걷자.

내년도 (그러니까 올해) 가을 답사는 서울 광희동 중앙아시가 거리다. 인근에 있는 자하 하디드의 동대문 DDP는 덤. 

 

그나저나 한도시 여행후 한장의 그림을 그리자

라고 마음 먹었는데 여행 드로잉 샘이 육아때문에 신대방동에서 진행하던 여행드로잉 수업을 접으셨다.

나의 그림 그리기도 접혔다. 혼자서는 어려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