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처럼 일하고 콘디처럼 승리하라>

https://dia-na.tistory.com 2009. 7. 12. 07:21

 

화장실 공사 덕분에 다른 학교보다 열흘 정도 방학이 빨라졌다.

번개불에 콩볶아 먹듯 후다닥 학기말 작업을 마무리 하느라 한가로이 도서실에서 책 고를 여유가 없어 이것 저것 닥치는대로 열권의 책을 빌려왔다.

 

전공서적외에 내가 자주 들여다 보는 책은 우리 큰 토끼와 관련한 문학 서적이나 학급 쪽지에 들어갈 글귀를 찾기 위한 처세술 내지는 학습 비법에 관한 것들이다.

 

아마도 이 책은 우리 큰 토끼를 위해 고른 것일 게다.

책 제목만 봐서는 힐러리와 콘돌리자 라이스 두 여걸에 대한 전기처럼 보여지지만, 5년동안 조선일보 워싱턴 특파원으로 기자생활을 했던 강인선씨가 바라본 미국, 미국인 그리고 미국이 강대국으로서 면모를 이어가는 저력이 된 출판물에 대한 기자로서의 시각이 담긴 에세이다.

 

초년 기자 생활을 거치는 동안 여러 글을 읽고 다듬은 이력과 특파원 시절 더좋은 칼럼을 쓰기 위해 1주일에 한편씩 칼럼쓰기를 지속했다는 저자의 노력덕분인지 책은 술술 읽히고 호소력은 배가된다.

다만... 내가 무지 싫어라하는 조선일보 기자만 아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 빼고는

청소년과 대학생들에게 무척 권유하고 싶은 책이다.

 

그녀가 이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요지는 프롤로그과 에필로그에 그대로 나와 있지만, 공감하는 글귀가 많아 발췌록을 따로 작성했다.

이것 역시 종례 쪽지에 들어갈 것이다.

 

프롤로그

-책을 시작하기 전에 힐러리와 콘디의 삶에서 읽은 몇 가지 포인트를 강조하고 싶다.

첫째 '행복과 성공에 대한 나의 기준'을 만들어라.

둘째, 성공하고 싶거든 어려운 일을 선택하라. 물론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일이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잘되고 싶다는 막연한 희망보다는 차라리 실패해도 좋다는 각오로 무장하라. 그러나 어떤 순간에도 모든 일이 다 잘될 것이라는 낙관을 버리지는 마라.

 

에필로그

세상에 '멋있는 직업'은 없다. 그 일을 '멋있게 만드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 멋있어 보이는 일도 꼬질꼬질하게 하는 사람이 있고 시시해 보이는 일도 반짝반짝 빛나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 아무도 관심없던 직업인데 어느날 갑자기 그 일을 멋지게 해내는 사람이 등장하면 갑자기 '인기직종'이 되는 경우는 흔하지 않던가.

'직업어 사람을 멋있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직업을 멋지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