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교육&인문학 강의

써클맵을 활용한 학년 말 교과독서

https://dia-na.tistory.com 2017. 2. 6. 01:17

 생기부 작업에 정신이 없던 지난 12월 말, 고1사회는 교과독서를 진행했습니다.

일반고 역량 강화 예산이 여유가 있다기에 2차 지필평가 전, 세권의 책을 33권씩 주문했습니다.

(2017년 신입생 감소로 학급당 인원이 30여명 이내라기에 33권 주문.)

 

크리스마스와 방학을 앞둔 시기인지라, 수업을 진행하기가 힘든 시기이도 하죠.

교과독서를 진행할 때는 꼭 입시경향을 미리 설명합니다.

아직도 늦지 않았다.

성적은 이미 결정되었고,

네들이 할 수 있는 노력은 오직 독서뿐!!!

교과독서활동 상황에 기입해주겠다고 설득해, 방학하는 그날까지 책을 읽혔습니다.

 

단,

이 시기에 진행하는 교과독서 책은 분량이 가벼워야합니다.

때마침 한티재에서 팸플릿 도서가 시리즈로 나온 게 있어,

그 시리즈 3권을 주문했습니다. (권당 130쪽 이내, 목차는 3부)

 

 

2차 지필평가가 끝나고나서 아이들에게 MBC 다큐 3부작 미래인간을 보여주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중 인공지능의 발달의 현재를 흥미롭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의 발달로 현재의 일자리가 대부분 사라지는 시점이 오면,

우리는 무엇을 하며 살아가야할까요?

 

그에 대한 대안의 하나로

기본소득을 다룬 책을 소개했습니다.

 

<나는 국가로부터 배당받을 권리가 있다>

지난해 스위스에서 국민투표 의제로 떠올랐으나 부결된 바가 있으나,

유럽에서는 기본소득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성남시와 서울시가 비슷한 정책을 내놓았습니다.

 

주제가 어려울수도 있겠으나,

일단 문고판 책처럼 분량이 적으니 덤벼볼 만 합니다.

 

 

 

다용도 학습지 써클맵의 중앙은 빈칸으로 복사해

아이들에게 나눠주고 책제목을 기입한 후 섹터를 나누게 했습니다.

형광펜으로 그은 건 저구요,

학기중에 실시한 교과독서 자료와

12월에 진행한 교과독서 자료,

개인별로 작성한 독후자료를 모아 생기부에 올리는 작업을 방학동안 틈틈이 진행했습니다.

( 8개반 모든 학생을 써 주기 때문에, 좀 고되긴 해요 )

 

 

 

각 권마다 세 장의 독후자료 사진을 올렸는데,

실수로 한장을 삭제해버렸네요.

찾기 귀찮아서 패쓰.

 

 

 

촛불정국, 탄핵 정국과 맞물려 시의적절한 책입니다.

<삶을 위한 정치혁명>은

우리가 87년 6월 민주화운동때 미처 진행하지 못한 정치혁명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관련 단원 교과서를 분석해보면

대통령제와 의원내각제의 장단점,

다당제와 양당제의 장단점 중

대통령제의 장점과

다당제의 문제점을 더 부각시킨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법과 정치를 담당하거나,

사회 영역 중 정치 파트를 들어가기전

교사들이 미리 읽고 들어가면 좋겠습니다.

 

 

 

 

 

 

 

 

 

 

사회과 단원과 연결짓자면 지리영역과 관련있습니다.

 

왜 밀양주민들은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지,

후쿠시마는 우리나라와 무관한지,

정말, 우리나라 국민은 전기를 많이 쓰는지,

우리 삶이 정치와 뗄 수 없다는 걸

전기를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중간 중간, 전문용어가 나오지만,

세 권의 책 중 가장 쉽습니다.

 

 

 

 

8반 아이들은 <착한 전기는 가능하다>를 읽고 대부분이 써클맵을 제출했습니다.

비문학 분야의 책을 읽고 독후활동 자료를 써 낼 땐,

-새롭게 알게 된 사실

-공감하는 부분

- 나의 생각(진로 관련이면 더 좋고), 실천 방안

등을 담게 합니다.

 

팜플렛 시리즈 책은

다른 책들보다 현실과 밀접한 탓이지

자신의 생각을 가장 많이 써서 냈습니다.

그리고 2017년 교과독서 책들을 미리 확보해서 흐믓~.